[뉴욕증시 마감] 시장불안 여전 혼조세 마감…다우·S&P 또 하락

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 2021-09-22 06:31 수정 : 2021-09-22 06:31:54
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2021-09-22 06:3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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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21일(이하 현지시간)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종합지수는 전날보다 47.93포인트(0.14%) 하락한 3만3922.5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57포인트(0.08%) 떨어진 4354.16으로 장을 마치면서 이틀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나스닥지수는 32.49포인트(0.22%) 오른 1만4746.40을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전날 급락 충격을 딛고 반등하는 듯 했으나, 마감 직전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다시 약세를 보였다. 장 조반 다우종합지수는 300 포인트나 상승하는 듯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결국 약세로 돌아섰다. 전날 홍콩 항셍지수가 0.5% 오르면서 반등에 성공한 것이 시장의 우려를 다소 잠재우는 듯 보였지만, 투자심리는 완전히 회복되지 못했다. 

캐나코드 제뉴티 증권사의 토니 드와이어 수석시장전략가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월요일 시장에서 나왔던 장중 최저치에 대해서는 이미 급격한 반등이 나왔고, 시장을 뒤흔들었던 불안 요소가 아직 해결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시장의 변동성은 한동안 계속될 수 있다"면서 "바닥 다지기가 시작되면서 추가적 약세에 대한 위험이 반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두고 있는 것도 시장의 변동성에 영향을 미쳤다. 다음달에 FOMC가 없는 관계로 시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자산매입규모 축소 계획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연내 연준의 자산매입규모를 줄이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연준은 경기전망을 비롯해 이른바 점도표로 불리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시기에 대한 예상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파월 의장은 이번 FOMC 이후 기자회견을 가지고 현재 경제상황과 향후 전망에 대해 언급한다. 

기준금리인상을 비롯해 시장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킬만한 정책이 나올 것인지 여부에 대해 시장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경제지표는 경기회복 둔화 추세를 다소 반영하고 있지만, 물가상승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어 연준 정책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도 무게가 실린다. 

중국 헝다그룹은 8300만 달러 규모의 부채상환 기한을 앞두고 있지만, 결국 파산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만약 헝다 그룹이 중국 정부의 구제를 받지 못하고 파산할 경우 시장의 투자불안은 더욱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야데니 리서치의 에드 야데니는 "중국 정부는 시장에서 헝다 그룹 위기를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사태에 비유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때문에 중국 정부는 문제 해결을 위해 개입할 것이다. 만약 정부가 개입할 경우 시장은 반등을 즐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S&P 500 지수는 9월 들어 3.7% 하락했으며, 최근에 기록한 최고가보다는 4.2% 떨어졌다. 

한편, 미국인들의 백신에 대한 거부감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겨울이 다가오면서 델타 변이 혹산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날 S&P 섹터별로는 전날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던 에너지 분야가 0.38% 상승한 것을 비롯해 헬스케어 등 일부 섹터가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업종은 소폭 하락으로 마감했다. 

헝다그룹 건물 [사진=AFP·연합뉴스]


이날 국제유가는 전날의 급락의 딛고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21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0.4% 오른 배럴당 70.56달러를 기록했다. 

헝다 그룹 파산 사태에 중국 정부가 개입할 수 있다는 시장의 전망이 이어지면서, 원유 시장 역시 전날의 불안을 다소 내려놓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헝다 사태에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길 경우 시장은 다시 급락할 여지도 있다. 한편, 멕시코만 원유 생산 지연에 따른 공급난 우려가 더해진 것도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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