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비트코인·이더리움 연이틀 약세 外
Koiners다음 암호화폐

[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비트코인·이더리움 연이틀 약세 外

김형석 기자 입력 : 2021-07-14 07:48:23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비트코인·이더리움 연이틀 약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연이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14일 오전 6시 현재(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1.39% 하락한 3만243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비트코인은 전일 3%가량 하락해 이틀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최근 비트코인은 특별한 호·악재 없이 3만2000달러에서 3만5000달러의 박스권에 갇혀있다. 특히 거래량이 줄고 있어 향후 하락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시총 2위인 이더리움도 24시간 전보다 4.09% 급락한 1945달러를 기록하는 등 주요 암호화폐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 은성수 금융위원장 "암호화폐 578개 분석 중…규제 법안 위한 기초작업 추진"

암호화폐산업에 대한 국회와 정부의 제도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국회 여야 의원들이 발의한 가상자산 관련 4개 법안이 지난 13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상정됐다. 가상사업자를 규제하고 코인 투자자를 보호하자는 취지다. 관리감독 사각지대였던 암호화폐 시장을 제도권으로 끌어들이려는 작업이 본격화된 것이다.

이날 정무위에 출석한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금융위가 별도로 법안 작업을 준비 중이냐’는 질의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획재정부, 다른 부처와 함께 검토하고 있다”며 “국무조정실에서 정부안을 낼 방침”이라고 답했다. 그는 “578개 코인을 지급형, 토큰형 등으로 분류하는 기초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회 정무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가상자산업법안(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표발의) △가상자산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안(김병욱 민주당 의원) △가상자산 거래에 관한 법률안(양경숙 민주당 의원) △전자금융거래법 일부 개정 법률안(강민국 국민의힘 의원) 등 4개 법안을 상정했다. 다음달 법안소위에서 관련 법안의 논의가 시작될 전망이다.

4개 법안 중 김병욱 의원안을 제외한 나머지 법안은 암호화폐거래소에 대해 ‘인가제’로 다룰 것을 규정했다. 금융당국의 심사요건으로는 자기자본(5억원 이상)과 사업계획의 타당성, 재무건전성, 사회적 신용 등을 제시했다. 기존에 특정금융정보법에서 신고요건으로 정한 정보보호관리체계(ISMS)와 실명입출금계좌를 획득해 요건을 충족했어도 당국 심사에서 탈락하면 영업할 수 없게 된다.

◆ 해시드, 블록체인 멤버십 기반 금융서비스 '하이(HI)'에 투자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인 해시드가 블록체인 멤버십 기반의 금융서비스인 ‘하이(HI)’에 투자를 집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해시드를 비롯해 해시키(Hashkey), 롱링인베스트먼트그룹(Longling Investment Group)이 참여했다.

하이는 블록체인 멤버십을 기반으로 송금, 예금 등 금융서비스나 넷플릭스, 스포티파이 등의 서비스 결제 시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가상자산 플랫폼 크립토닷컴의 최고마케팅 책임자였던 션 라치와 비트코인 지갑 서비스 비트코인닷컴의 최고경영자(CEO) 출신 스테판 러스트가 공동 창업했다.

현재 130개국 4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하이는 쉬운 가상자산 사용법을 제공해 산업 대중화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왓츠앱과 텔레그램 등 메신저를 통해 시범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김성호 해시드 파트너는 "멤버십을 통한 모객과 앞선 창업에서의 노하우 등을 바탕으로 하이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 "문현금융단지, 부산 블록체인 클러스터 조성 적격지“

부산 남구 문현금융단지 인근 지역이 블록체인 클러스터 조성에 가장 적절한 장소라는 분석이 나왔다.

부산연구원은 13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부산 블록체인 클러스터 조성 방안’ 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구원이 지난 3월 5일부터 9일까지 부산·서울에 있는 블록체인 관련 기업 50곳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82%가 부산 블록체인 클러스터 조성에 긍정적인 반면 부정적 답변은 8%에 그쳤다.

부산 블록체인 클러스터 조성에 가장 적절한 장소로는 ‘남구(문현금융단지 인근)’가 60%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해운대구(센텀2단지 인근)’ 34%, ‘원도심(북항 재개발 지역)’ 2%, ‘강서구(에코델타시티 인근)’ 2% 순으로 집계됐다. 서울과 부산에 위치한 기업들은 대부분 문현금융단지 인근을 가장 선호했다.

배수현 연구위원은 “블록체인 육성을 위해서는 산학연관이 협력할 수 있는 네트워킹 공간인 혁신클러스터 조성이 중요하다”며 “수도권에 집중된 벤처, 창업 혁신 인프라를 부산으로 확산하고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기 위한 지역 차원의 혁신클러스터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