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1월 3일까지 약 한달 간 ‘연말연시 특별방역기간’…“모임자제”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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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1월 3일까지 약 한달 간 ‘연말연시 특별방역기간’…“모임자제” 권고

송종호 기자 입력 : 2020-12-04 15:32:57
  • 모임·행사 대신 온라인 메시지·선물 전달 등 간소화

  • 오는 31일까지 학생안전특별방역기간 지정…수능 후 방역 조치

20일 서울 중구 명동 거리에 설치된 서울 빛초롱 축제 조형물 앞으로 점심시간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오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영증 대유행을 억제하기 위해 ‘연말연시 특별방역기간’ 카드를 빼들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오는 7일부터 내달 3일까지 약 한달을 연말연시 특별방역기간으로 지정키로 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연말연시를 맞아 많은 모임과 행사 등이 예상된다"며 "크리스마스와 신정 연휴기간을 포함해 12월7일부터 내년 1월3일까지를 연말연시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하고 전국을 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대본은 직장과 친목 모임이나 행사는 자제하고, 온라인 메시지나 선물 전달 등으로 간소화 해줄 것을 권고했다.

축제와 행사도 가급적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대면 축제를 개최하는 경우에는 사전예약제와 차량 이동형 축제장 관람, 행사 출입 인원 관리방안을 마련하도록 한다.

중대본은 크리스마스, 연말·연시 계기 종교행사는 비대면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하고, 비대면 외식 활성화를 위해 외식 할인지원 실적에 배달앱 결제를 포함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연말·연시 지역 간 감염확산 차단을 위해 여행은 자제도 권고했다. 중대본은 주요 관광지에는 방역 인력을 적절히 배치해 방역수칙 이행을 지도하는 등 관광지의 방역도 강화한다.

동절기와 연말·연시 방문객 증가에 대비해 스키장 자체 방역 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안전이용 캠페인과 전국 스키장 방역 관리 전수 점검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스키장, 눈썰매장, 스케이트장을 일반관리시설로 지정해 방역상황에 따라 체계적인 방역 관리를 추진할 예정이다.

수능 이후 방역 대책도 한층 강화된다. 중대본은 오는 31일까지를 학생안전특별기간으로 정하고, 청소년 출입시설과 학원 등에 대한 관계부처 합동점검과 학생 방역관리 계도 활동을 통해 촘촘한 방역관리를 실시한다.

교통수단과 교통시설에 대한 방역 관리도 강화한다. 철도 승차권은 창가 측 좌석을 우선 판매하고, 방역상황에 따라 판매 비율을 제한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까지 좌석의 50% 이내 예매 제한 권고하고, 3단계에는 예매를 50%로 제한한다.

관광, 일회성 운행 목적의 전세버스 운송사업자의 탑승객 명단 관리 및 방역수칙 안내·확인 등 철저한 방역관리도 지속한다.

연안여객선에 대해서는 해수부와 해경이 참여하는 안전운항 합동 특별점검을 통해 방역 관리 상황을 점검한다.

교통시설에 대해서는 고속도로 휴게소 테이블 가림판 설치, 혼잡안내 시스템 운영과 이용객 승·하차 동선 분리로 밀집을 방지하고 철저한 소독과 환기로 안전한 이용환경을 조성한다.

패밀리레스토랑 등 대형음식점과 지역별 번화가 소재 유흥시설에 대한 방역관리와 점검도 강화한다.

또 놀이공원 등 유원시설과 영화관, 실내 체육시설도 시설 특성에 맞는 방역현장 점검을 추진한다.

최근 다수 감염사례가 발생한 사우나시설과 각별한 이용자 보호가 필요한 의료기관·사회복지시설 등에 대해서도 집중 관리한다.

아울러 다수의 감염사례가 발생한 공중위생관리법상 목욕장업소는 지자체 협업을 통해 합동 방역점검을 실시한다.

요양병원·정신의료기관 및 요양시설 등은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선제검사와 감염관리 교육을 지속해 나간다. 사회복지시설은 정부와 지자체, 시설 간 상시 연락체계를 구축하고, 방역관리자 지정을 통해 방역수칙 이행 여부 등 방역상황을 철저하게 관리한다.

윤태호 반장은 “사회적 연대와 공동체 정신을 통해서만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면서 “주말을 맞이해 각종 종교활동과 약속, 모임 등은 최소화하거나 취소해주실 것을 재차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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