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비대면 채용시험에 'AI감독관' 첫 적용…상품화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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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비대면 채용시험에 'AI감독관' 첫 적용…상품화 예고

임민철 기자 입력 : 2020-12-03 16:50:59
  • 응시자 행동 기록해 '부정행위 의심구간' 검증

  • 내년 상반기 NHN클라우드로 상용화버전 출시

NHN이 비대면 채용 시험에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시험 감독관'을 처음 적용했다. 내년 상반기 중 NHN클라우드에 상용화 버전으로 올려 비대면 채용시험 솔루션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NHN은 소프트웨어(SW) 개발자 등 기술부문 신입사원 공개채용 전형에 AI 감독관 시스템을 도입, 무인 감독 환경에서 필기시험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필기시험에 이어 면접 및 근무체험 전형 역시 온라인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NHN은 작년까지 오프라인 공간에 모여 진행했던 공채 입사 지원자 필기시험 전형을 올해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온라인 시험 공정성을 저해할 수 있는 부정행위를 실시간 탐지하기 위해 머신러닝 기술로 개발한 AI 시험 감독 서비스를 도입했다.
 

NHN 비대면 공채 필기시험의 AI 시험 감독관 적용 환경을 연출한 모습. [사진=NHN 제공]


온라인 필기시험에는 서류전형 및 코딩테스트를 통과한 1000여명이 응시했다. AI 시험 감독관은 정면 원격 카메라로 응시자 표정, 동작, 음성 등을 실시간 분석하고 부정행위, 이상 움직임 등이 감지되면 의심 구간을 자동 수집해 로그를 기록했다.

NHN은 의심 구간에 대한 2차 검증을 위해 응시자들이 시험을 치르는 동안 본인의 스마트폰으로 자신과 모니터 화면, 마우스, 얼굴과 손 등이 보이도록 측면에서 동영상을 촬영하고 이를 1시간 이내에 응시 시스템에 업로드하도록 했다.

NHN은 애플리케이션 설치, PC, 카메라, 마이크, 네트워크 등 온라인 시험을 위해 갖춰야 하는 필수 환경을 사전 안내하고 3일에 걸쳐 모의 테스트를 진행하며 준비했다.

NHN 관계자는 "앞으로 비대면 환경 속에서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방식의 온라인 채용 프로세스가 보편화될 것"이라며 "개선사항들을 점검해 나가면서 내년 상반기 NHN클라우드를 통한 상용화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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