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UAE 디지털 화폐 공식 출시 임박

조아라 기자 입력 : 2020-12-01 10:39 수정 : 2020-12-01 11:24:19
조아라 기자 2020-12-01 11:2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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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가 공동으로 개발한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가 출시를 목전에 두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파이낸스 매그넷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 중앙은행인 사우디아라비아통화청(SAMA)과 아랍에미리트 중앙은행이 지난 1년 동안 CBDC 공동실험을 진행한 결과, 분산원장기술(DLT)이 국가 간 거래를 개선하고 금융 프라이버시 요건을 충족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 DLT는 중앙 관리자나 중앙 데이터 저장소 없이 분산 네트워크 참여자가 암호화 기술을 사용해 거래 정보를 검증하고 합의한 원장(ledger)을 공동으로 분산·관리하는 기술을 뜻한다.

실험은 총 3단계로 진행됐으며 6개 시중은행으로 도입 범위를 점차 확대했다. 그 결과 DLT를 활용한 분산형 결제 시스템이 중앙집중형 방식보다 개선점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CBDC는 기술적으로 실행 가능할 뿐 아니라 구조적 탄력성 측면에서도 중앙집중형 결제 시스템에 비해 유의미한 개선점을 가진다는 점이 확인됐다. 개인정보보호와 탈중앙화와 관련된 요건과 중앙은행의 통화 공급 가시성, 발생 화폐 추적 가능성 등 경제 위험 완화 요건들도 모두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 실험 프로젝트 이름은 '아버(Aber)'로 아랍어로 '경계를 넘는다'는 뜻이다. 국경을 넘나드는 것은 물론 기술 활용 측면에서도 국가 간 경계를 허물고 자유롭게 넘나들기 바라는 의도가 담겼다. 

양국 중앙은행은 "이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며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도 포함되도록 확대하거나 네트워크를 연결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전 세계적으로 CBDC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도 연구과 개발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중국이 CBDC 발행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고, 유럽은 내년 상반기 디지털 유로 상용화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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