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리브라, 이르면 내년 1월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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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리브라, 이르면 내년 1월 출시된다

차현아 기자 입력 : 2020-11-28 20:39:00

[사진=리브라 협회 제공]

페이스북이 주도하는 디지털 화폐 리브라가 이르면 내년 1월 출시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다만 당초 예상과 달리 달러에만 고정된 스테이블 코인으로 출시될 것이란 분석이다.

27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리브라 운영 주체인 리브라 연합(Libra Association)은 현재 스위스 금융시장 감독청에 리브라 출시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이에 따라 이르면 내년 1월 경 리브라가 출시될 전망이다.

지난해 6월 페이스북은 은행계좌가 없이도 누구나 자사 메신저와 왓츠앱 등을 통해 리브라로 물건을 사고 돈을 송금할 수 있도록 디지털 화폐인 리브라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페이스북은 달러뿐만 아니라 유로화, 엔화 등 다양한 화폐로 구성된 통화바스켓과 연동하겠다는 계획을 내걸었다. 이를 위해 리브라 연합에는 우버와 비자, 페이팔, 마스터 등 글로벌 금융 기업 20여개사가 참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후 리브라는 각국 금융 당국으로부터 기존 통화체계를 혼란케할 것이란 비판에 직면했다. 또한 리브라가 마약과 탈세 등 불법행위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리브라 연합 참여사들이 잇따라 탈퇴하는 등 논란이 이어지자, 페이스북은 금융당국 승인 없이는 리브라를 출시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선회하기도 했다.

다만 파이낸셜타임스의 보도에 대해 리브라 연합 측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리브라가 예정대로 출시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달 주요 7개국(G7) 금융 당국은 적절한 규제가 도입되기 전까지는 리브라에 반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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