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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 동향' 자료에 따르면 9월말 우리나라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잔액(시가 기준)은 3454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분기보다 89억 달러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대치다.
한은 측은 “기관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투자가 늘어난 가운데 주가 상승 등으로 평가액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주요국 주가 상승률을 보면 미국은 7.6%, 일본은 4.0% 올랐다.
상품별로는 외국 주식에 대한 투자가 1226억5000만 달러로 74억4000만 달러 늘었다. 외국 채권 투자도 1794억3000만 달러로 12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 코리안페이퍼에 대한 투자 역시 2억 달러 커졌다.
기관별로는 자산운용사의 투자 잔액이 91억 달러 늘었다. 보험사는 9억 달러, 외국환은행은 1억 달러의 투자가 각각 증가했다. 증권사의 투자 잔액은 12억 달러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