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경제 선도하겠다"... 정부, 비대면 공공 서비스 활성화하고 관련 기업에 1800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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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경제 선도하겠다"... 정부, 비대면 공공 서비스 활성화하고 관련 기업에 1800억 지원

강일용 기자 입력 : 2020-11-26 09:37:52
  • 과기정통부, 비대면 경제 전환을 위한 ICT활용방안 공개

  • 글로벌 기술 경쟁력 갖춘 비대면 혁신기업 육성 목표... 정보보안 등 위협요인 선제 대응

정부가 한국의 비대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비대면 공공 서비스를 활성화하고, 비대면 서비스를 개발 중인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안전한 비대면 환경을 만들기 위해 보안 점검도 한다.

2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제5차 한국판 뉴딜관계장관회의에서 비대면 경제의 핵심인 ICT 인프라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내용을 담은 '비대면 경제 전환을 위한 ICT 활용방안'을 확정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비대면 시대가 열림에 따라 ICT 기술의 전방위적인 활용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과기정통부는 국민에게 더 편리하고 안전한 비대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국내 비대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먼저 디지털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일상 업무를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위해 모바일 공무원증과 운전면허증에 디지털 신원증명 기술을 적용하고 그 활용처를 점점 넓힐 계획이다.

또한 모바일 전자고지를 확대해 대면 업무를 최소화하고, 공공기관의 비대면 평가를 위한 솔루션도 개발한다. 감염 위험 없는 안전한 유통 및 산업 환경을 만들기 위해 소상공인 대상의 배달로봇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 비접촉 키오스크 개발에도 나선다. 인공지능 주치의를 개발해 20개 질환에 대한 비대면 서비스도 제공한다.

정부는 국내 비대면 기업이 전 세계적인 기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도 할 계획이다.

먼저 원격교육과 재택근무를 위한 비대면 서비스 핵심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ICT 기술과 교통, 제조, 농어업 등 기존 산업을 융합하기 위한 디지털 오픈랩을 조성해 내년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기업에는 전문가를 연결해 기술 고도화 기회를 제공한다. 이렇게 서비스를 고도화한 기업을 대상으로 자금보증, 해외진출 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패키지형 성장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페키지형 성장 프로그램은 운전자금 최대 50억원 보증, 진출 컨설팅,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데이터,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 비대면 기술 전문기업을 대상으로 내년 1800억원의 규모의 지원도 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정부는 국민이 안심하고 비대면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게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300개 기업을 대상으로 보안취약점 진단과 안정성 점검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해킹에 악용될 수 있는 기술적 취약성을 찾고 기업의 보안 수준을 수치화할 계획이다.

장석영 과기정통부 차관은 "지난 7월 디지털 뉴딜에 이어 이번 ICT활용방안이 수립됨에 따라 국가 디지털 대전환 가속화를 위한 로드맵이 마련됐다. 한국이 비대면 경제 선도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력해 관련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제1회 리얼 블록체인 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11.04[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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