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3분기 실적 선방한 中징둥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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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3분기 실적 선방한 中징둥그룹

최예지 기자 입력 : 2020-11-17 10:23:21
  • 3Q 순이익 전년比 80.1%↑ 시장 전망치 상회

중국 2대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京東)그룹이 올해 3분기 시장 예상을 웃도는 호실적을 거뒀다.  

징둥그룹이 16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에서 발표한 3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이 1742억 위안(약 29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2% 늘었다. 이는 앞서 시장이 예상했던 1704억9100만 위안보다 웃도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비 일반회계기준(Non-GAAP) 기준으로는 순익이 56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1% 급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예상에 못 미쳤다. 3분기 영업이익은 44억 위안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50억 위안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이다. 
 

[사진=웨이보 캡처]

활성화 이용자 수가 급증한 것이 실적을 끌어올렸다. 9월 30일 기준 징둥의 활성화 이용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1% 급증한 4억4160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3년 이래 사상 최대 증가 폭을 보인 것이다. 

지난해 부진한 성적을 거뒀던 징둥은 올해 들어 전체 실적이 반등하는 등 양호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에 이같은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 대표 테크 전문 매체 36커에 따르면 3분기까지 징둥 및 징둥 계열사는 32만명을 채용했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중국 온라인 쇼핑몰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인력을 보충한 것이다. 징둥은 코로나19 발발 이래 총 6만 명을 신규 채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류창둥 징둥그룹 회장은 "코로나19 사태가 가져온 불확실성 때문에 징둥은 적극적으로 일자리 창출에 나섰고, 고객은 물론, 비즈니스 파트너에도 우수한 쇼핑 체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실적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자 이날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징둥그룹의 주가는 정규 주식시장 개장 전 시장인 프리마켓(Pre-market)에서 3% 뛰었다. 16일 홍콩 증시에서도 징둥그룹의 주가는 5.63% 급등한 368홍콩달러로 마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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