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라인, 개발자 컨퍼런스에 '블록체인' 비중 확대…생태계 확장 가속화

임민철 기자 입력 : 2020-10-10 16:55 수정 : 2020-10-12 22:32:20
자체 블록체인·암호화폐지갑 기술 '손쉬운 활용' 강조
임민철 기자 2020-10-12 22:3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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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메신저플랫폼 자회사 라인이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의 기술 생태계 확장을 가속화한다. 다음달 연례 소프트웨어(SW) 개발자 컨퍼런스 강연을 통해 자사 블록체인 기술의 사용 편의성과 암호화폐와 디지털자산 관리 기반으로써의 가치를 강조할 계획이다.

라인은 지난 2018년 8월 백서 형태의 '라인 토큰 이코노미' 아이디어를 공개하고 회사의 블록체인 전략을 가다듬기 시작했다. 그해 개발자 컨퍼런스에 포함된 토큰 이코노미 전략에 대한 주제 강연 1개가 이 개발자 행사 최초의 블록체인 세션이다. 작년 개발자 컨퍼런스에는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운영 관련 2개의 강연이 있었고, 올해는 세션이 4개로 늘었다.
 

[사진=라인 디벨로퍼 데이 웹사이트]


라인은 오는 11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연례 기술컨퍼런스 '라인 디벨로퍼 데이 2020'을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 행사는 지난 2015년부터 개발자 대상으로 라인의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된 기술을 소개하는 행사로 열려 왔다. 작년에는 기술, 웹서비스, 사용자경험, 프로젝트 관리 등 세션을 통해 제품개발 경험과 통찰을 제시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이번 라인 디벨로퍼 데이 행사는 3일간의 모든 세션을 온라인에서 진행한다. 박의빈 라인 최고기술책임자(CTO)의 기술전략 및 비전을 담은 기조연설과 라인 소속 전문가 및 30명 이상의 해외 초청 연사가 진행하는 인공지능(AI), 데이터, 핀테크, 인프라, 서버 및 프론트엔드 기술 등 분야별 150개 강연 및 토론이 3일간 스트리밍될 예정이다.

라인은 행사 3일차인 27일 '핀테크 및 블록체인' 분야 강연을 통해 회사의 블록체인 플랫폼 '라인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지갑 서비스 '비트맥스 월렛' 등의 활용 방법을 제시한다. 외부 기술기업 전문가 초청 강연을 통해 기업 인프라에서의 블록체인 기술의 필요성을 짚는다. 라인의 일본 암호화폐거래소인 비트맥스의 지갑에 사용된 플랫폼 '엘리(ELI)'를 소개한다.
 

[사진=라인 제공]


구건 라인플러스 언체인 엔지니어가 '라인 블록체인 플랫폼 소개' 강연을 진행한다. 이 플랫폼의 구성요소인 라인블록체인디벨로퍼스(LBD), 비트맥스월렛, 라인블록체인익스플로러 등을 사용해 충성고객 우대프로그램 서비스를 개발하고 계정의 포인트 잔고 및 거래 확인 과정을 시연한다. 외부 개발자들이 손쉬운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현지 기술기업인 일본오라클, 체인토프, 레이어X 소속 전문가들이 초청강연을 통해 기업용 블록체인 기술과 관련된 필요성을 짚는다. 나카무라 가쿠 일본오라클 솔루션엔지니어, 아즈치 시게유키 체인토프 CTO, 나카무라 류야 레이어X 대표가 강연을 진행한다. 이들은 기업 블록체인 사용사례를 제시하고 일반 DB와의 차이점, API 연계 대비 이점 등 의문에 답한다.

라인이 일본 현지에서 운영하고 있는 암호화폐거래소 비트맥스는 '비트맥스 월렛'이라는 암호화폐 지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창성 라인비즈플러스 월렛 개발팀 리드는 자신의 강연에서 라인의 암호화폐지갑 플랫폼 '엘리(ELI)'를 소개한다. 엘리는 올해 5월 출시돼, 비트맥스 거래소의 비트맥스 월렛에 '링크(LN)' 거래를 지원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사용됐다.
 

라인블록체인을 사용해 개발된 게임들.[사진=각사 웹사이트]


이번 라인 디벨로퍼 데이 2020에는 핀테크 및 블록체인 분야 강연 트랙과 별개로 블록체인 주제의 캐주얼 패널 토론까지 마련돼 있다. 라인의 블록체인 부문 자회사 LVC 블록체인 사업팀 소속 사업담당자와 라인의 블록체인 엔지니어링팀 소속 기술담당자 등 3명의 관계자가 자리해 "라인이 지향하는 앞으로의 블록체인"이란 주제로 논의할 예정이다.

라인은 외부 개발자들이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시 자사 플랫폼과 암호화폐를 쉽게 활용할 수 있는 LBD라는 개발자 지원 포털 및 운영지원 서비스를 지난 8월 선보였다. 이어 LBD를 활용해 출시됐거나 출시를 앞두고 있는 블록체인 기반 외부 서비스 개발 사례를 지난 7일 대거 공개했다. LBD는 론칭 후 6일만에 사용 신청 건수 100건을 넘었다.

라인은 라인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첫 사례로 모바일게임, MMO전략게임, 온라인계약서비스, 소셜미디어, 소셜노래방 등이 출시된다고 밝혔다.

앞서 비스킷랩스는 대체불가토큰(NFT)으로 거래되는 아이템을 제공하는 모바일RPG '나이트스토리'를 출시했다. 코메이크는 AI 및 블록체인 기반 올인원 전자계약서비스 '링크사인'을 내놨다. 이달중 커먼컴퓨터는 유저가 사진작가·일러스트레이터 작품활동을 지원하는 '어팬'을 선보인다. 노드게임즈는 MMO전략게임 '리그오브킹덤즈 포 라인블록체인'을 출시한다.

플레이댑은 동전 푸시 게임 '크립토도저'를, 이멜벤처스는 소셜 노래방 앱 '썸씽'을, 쎄타랩스는 e스포츠 스트리밍플랫폼 '쎄타티비'를 연내 출시한다. 원스포츠는 라인블록체인으로 프로스포츠 라이선스를 사용해 유저가 참가선수 육성과 거래를 할 수 있는 스포츠게임 '크립토스포츠'를 개발 중이며 내년 출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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