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레버리지 확대] 당분간 신사업 진출보다는 건전성 관리에 집중

이봄 기자 입력 : 2020-10-07 08:00 수정 : 2020-10-07 08:00:00
이봄 기자 2020-10-07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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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다만 카드사들은 레버리지 한도 확대에도 당분간 대출 규모를 급격히 늘리거나 신사업을 추진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레버리지 한도 7배 도달 시 카드사의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데다, 코로나19 여파로 건전성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직전 1년간 당기순이익의 30% 이상을 배당으로 쓴 카드사의 경우, 레버리지 한도를 7배로 제한할 방침이다. 또한 레버리지 총자산 계산 시 가계대출과 주택임대업·매매업 대출에는 115%의 가중치를 두기로 했다. 레버리지 한도 완화에 따른 무분별한 가계대출 확대를 막겠다는 취지다.

카드사들은 이 같은 규제 탓에 당장 카드론, 현금서비스 등 대출 취급을 확대하거나 신사업 진출을 추진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코로나19에 장기화에 따른 대출 부실 우려도 대출 확대 및 신사업 진출의 걸림돌로 작용한다.

카드사들은 코로나19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최소 6개월 이상 대출 만기 연장 및 이자상환을 유예해주고 있다. 당초 금융지원은 지난달 종료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내년 3월까지 연장됐다. 카드사 입장에서는 이자 유예, 만기연장 정책이 대출자산 부실로 이어져 건전성 위기가 올 수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배당 성향이 높으면 레버리지 확대에 제한이 생기는 만큼, 업계는 레버리지 한도 확대가 사실상 7배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당분간 신사업에 진출하기보다는 꾸준히 규모를 키워온 자동차 할부금융, 리스 사업, 데이터 관련 사업 규모를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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