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9단지·삼익그린2차, 강동구 초기 재건축도 "서두르자"

윤지은 기자 입력 : 2020-09-14 08:00 수정 : 2020-09-14 18:15:42
정밀안전진단 통과 사활...'명일동 4인방'은 조용
윤지은 기자 2020-09-14 18: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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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명일동 고덕주공9단지 [사진=네이버지도]
 

고덕9단지·삼익그린2차 등 서울 강동구 초기 재건축단지가 정밀안전진단 추진 등 재건축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년부터 재건축 안전진단 절차가 강화되는 데 따른 조처다.

1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명일동 '삼익그린맨션2차'는 지난달 31일 정밀안전진단을 신청했다. 6월 25일 정밀안전진단 업체를 통해 시뮬레이션해본 결과 커트라인인 55점 미만이 나왔다는 설명이다.

조합설립을 위한 주민동의율은 75%에 육박했다. 추석 전후로 동의서 징구가 모두 마무리될 것으로 추진위원회 측은 기대하고 있다. 11월 말~12월 초 조합창립총회를 열고 조합설립인가 신청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삼익그린2차는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이 생기기 전인 2002년 당시 주택건설촉진법에 의해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현재 추진위원회까지 세워진 상태다. 도정법과 안전진단은 각각 2003년, 2006년 신설됐다. 

삼익그린2차 관계자는 "이미 정비구역 지정이 끝난 만큼, 안전진단을 받지 않아도 조합설립인가 신청에는 문제가 없다"면서도 "내년부터 안전진단 제도가 강화되기 전 구청과 협의해 진행할 수 있을 때 끝내두는 게 좋겠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6·17부동산대책에서 1차 안전진단 기관 선정·관리 주체를 현행 시·군·구에서 시·도로 변경키로 했다. 2차 안전진단 의뢰 주체도 시·군·구에서 시·도로 격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연말까지 도정법을 손본다는 계획이다.

2차 안전진단을 할 때 현장조사를 의무화하는 방안도 시행했다. 기존에는 1차 안전진단 결과 적정성 검토가 필요한 경우에만 현장조사를 하도록 했다.

명일동 '고덕주공9단지'는 지난달 3일 강동구청이 '고덕주공9단지아파트 재건축 정밀안전진단용역 가격입찰'을 올려, 동월 12일 용역업체 선정을 마쳤다. 과업기간은 90~120일 정도다. 이르면 11월께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명일동 4인방'으로 불리는 신동아·우성·한양·현대 등은 사업 진행이 다소 더딘 편이다. 현대-한양아파트는 공동 재건축을 추진키로 수개월 전 업무협약(MOU)을 맺었지만,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한 현대아파트와 달리 한양아파트는 아직 진척이 없는 상태다.

한양아파트 주민 A씨는 "1차는 육안검사니까 통과했지만 현재 법으로는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현대도 정밀안전진단은 통과했지만 추진위원회가 둘로 갈라져 있어 진행이 안 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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