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휴대폰도 드라이브 스루가 되네"… 갤노트20 차 안에서 받는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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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휴대폰도 드라이브 스루가 되네"… 갤노트20 차 안에서 받는다(종합)

노경조 기자 입력 : 2020-08-13 11:00:00
  • SK텔레콤, 갤노트20 '드라이브 스루' 행사… K-언택트 선도

  • 김연아·송가인 참석…코로나19 극복 영웅에 갤노트20 전달

SK텔레콤 직원이 13일 서울 성동구에 있는 왕십리 비트플렉스 5층 야외 주차장에서 T맵 택시에 탄 고객에게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갤럭시노트20를 건네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앞으로 휴대폰 개통도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다. 시간·공간 제약으로 더 많은 분을 모시지 못해 아쉽다."(문갑인 SK텔레콤 MNO사업부 본부장)

식음료 매장에 특화된 '드라이브 스루(Drive-Thru)'가 휴대폰 개통 서비스에도 적용됐다.

13일 오전 8시 서울 성동구에 있는 왕십리 비트플렉스 5층 야외 주차장 한편에 'SKT 5GX, 갤럭시노트20' 스티커를 부착한 흰색 차량(T맵 택시)들이 줄지어 있었다. 갤노트20의 개통일을 하루 앞두고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제품을 받기 위해 방문한 사람들이 탄 차량이다.

이날 SK텔레콤이 선보인 'K-언택트' 문화 행사에는 20여명의 고객이 참석했다. 모두 자택에서부터 SK텔레콤이 마련한 T맵 택시를 타고 현장에 도착했으며, 차에 탄 채로 키오스크 본인 인증을 거쳐 질서정연하게 갤노트20를 건네받았다.

수백명의 이벤트 신청자 중 무작위 추첨을 통해 선발된 만큼 이른 시간에도 행사에 대한 고객 만족도는 높았다. 연령층은 40~50대가 대부분이고, 30대도 있었다. 이들은 차 안에서 트로트 스타 송가인·나태주씨의 공연을 감상했다. 환호성과 박수갈채 대신 연신 '빵빵' 경적을 울리며 분위기를 달궜다. 

동대문구 답십리동에서 온 장국현씨(35)는 "요즘 같은 시기에 좋은 행사인 것 같다"며 "5G 시대에 맞춰 통신사에서 콘텐츠를 많이 공개하고 있어 새롭고 다양한 체험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씨는 SK텔레콤의 10년 이상 장기 고객으로 현재 갤럭시S10 LTE 모델을 쓰고 있다.

갤노트20는 코로나19를 극복한 영웅 3인에게도 전달됐다. 피겨여왕 김연아와 SK텔레콤·삼성전자 임원이 국민을 대표해 감사의 마음을 나눴다.

영웅 3인은 코로나19 확진 현황을 알려주는 앱인 '코로나맵'의 개발자 이동훈씨(프로그래머, 27), 대구 선별진료소 1호 자원봉사자 권봉기씨(국민건강보험공단 과장, 47), 간호장교 임관 후 곧바로 대구 의료지원에 힘쓴 이혜민씨(육군 소위, 23) 등이다. 이들은 청각장애인이 운행하는 택시(운영사 코액터스)인 '고요한M'을 타고 현장에 왔다. 이와 함께 엑스박스 게임 MVP로 유명한 유정군(김유정씨)의 클라우드 게임 시연 이벤트도 관심을 끌었다.

한편, SK텔레콤은 T다이렉트샵을 통해 갤노트20의 사전예약을 받은 결과 30~40대 남성이 전체의 약 40%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30대 여성 비중이 15%로 많았다. 갤노트20과 갤노트20 울트라 모델 중에서는 울트라 비중이 80%로 앞섰다.

SK텔레콤은 갤노트20 개통 고객을 대상으로 △컨트롤러 등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 혜택 △미스터 트롯이 총출동하는 '2020 트롯 어워즈' 600명(300명 추첨, 1인 2매) 초대권 △'살 때' 최대 150만원 할인, '쓸 때' 가족 보험 지원, '팔 때' 5GX 클럽 상품 활용 △갤노트20 액세서리 50% 할인 등 T멤버십 혜택 △SKT 전용 색상 미스틱 블루 등 역대급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문갑인 본부장은 "갤노트20의 사전예약량은 전작인 갤럭시노트10과 비슷한 수준이며, 잘 팔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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