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AOA 논란 '권민아' 극단적 선택··· '설현'은 방관자로 지목, 드라마 출연 오리무중
Koiners다음 일반

끝나지 않은 AOA 논란 '권민아' 극단적 선택··· '설현'은 방관자로 지목, 드라마 출연 오리무중

장윤정 기자 입력 : 2020-08-12 11:11:06
걸그룹 'AOA'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권민아는 지난달부터 AOA 활동 시절 지민에게 괴롭힘을 당했으며, 수차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설현 등 멤버들과 FNC엔터테인먼트가 방관자였다고 말했다.

권민아가 다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논란이 된 가운데 설현은 방관자 논란에 휩싸이며 활동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권민아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걸그룹 AOA(에이오에이) 멤버 설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 권민아, 극단적 선택 후 회복중

지난 8일 권민아는 피투성이가 된 사진과 함께 “난 억울하게 안 갈래. 신지민 한성호 김설현 잘 살아라. 11년간 세월을 내가 어떤 취급을 받고 살았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방관자라 했다고 뭐라 했던 사람들 똑똑히 알아둬. 저 사람들 다 말로 담을 수 없을 만큼 쓰레기 같은 사람이야”라고 공개 저격했다.

앞서 AOA를 탈퇴한 이유로 멤버의 따돌림과 괴롭힘이 있다고 폭로를 이어오던 권민아는 지난 8일 밤 자신의 SNS에 “난 행복한 데 갈래. 여기 너무 괴롭다”라는 글과 일부 멤버, 회사 대표의 실명을 언급한 게시글을 올리고 극단적 선택을 암시해 많은 이들의 걱정을 샀다.

이에 소속사 우리액터스는 권민아의 해당 글을 접한 뒤 곧바로 경찰과 119에 신고했고 현장에 구조대원이 도착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치료 후 안정을 취하고 있다.

권민아는 11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많은 분들께서 걱정과 응원을 해주셨는데 또 한번 실망을 끼쳐 드려 정말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그날 제가 깨어나지 못하고 있을 때 예전 FNC 식구분들이 밤새 자리를 지켜주셨다고 들었다. 오늘은 한성호 회장님과의 만남이 있었다”라며 “저는 FNC를 AOA를 정말 좋아했는데, 이 문제 때문에 AOA를 그만두게 된 게 너무 슬펐고 너무 힘들었다. 오늘 회장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진심을 느낄 수 있었고, 그냥 이렇게까지 되어버린 게 너무 후회가 된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권민아는 “저를 걱정해주셨던 팬들과 지인, 가족들, 또 저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AOA 팬들께도 너무 죄송하다”며 “앞으로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반성하며 열심히 치료 받겠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일련의 사태에 대해 FNC 측은 “명확한 입장을 전달드리고자 하는 점을 수차례 고민하고 망설였다. 입장 표명과 관련해 고민을 거듭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권민아의 건강 회복이 최우선이라 판단하고 있다”고 입방을 밝혔다.

◆ 설현 방관자 논란 tvN 새 드라마 '낮과 밤' 하차하나

한편 권민아가 "당연히 제가 신(지민) 씨 언니 때문에 힘들어했던 걸 모든 멤버가 알고 있었고, 끝에 이야기 나눌 때 김(설현) 씨는 자기는 아무렇게나 돼도 상관이 없고 그냥 이 상황이 싫다고 했었다. 제 입장에선 똑같은 방관자였기도 하고 그 말도 서운했다"라고 공개적으로 저격한 바 있다.

이에 설현 역시 연일 대중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특히 권민아가 AOA 활동 시절 괴로움을 호소하며 몇 차례 극단적 시도를 했기에 설현의 '방관자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결국 설현의 차기작인 tvN 새 드라마 '낮과 밤'에서 "하차하라"라는 시청자들의 항의까지 쏟아졌다. '낮과 밤'은 올해 하반기 편성 예정임에도 불구하고 설현의 출연 소식으로 인해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며, 벌써부터 부정적인 여론이 일고 있다. 네티즌들 대다수가 "설현 자진 하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낮과 밤' 측은 뜻하지 않게 난감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이미 촬영이 많이 진행된 상태인 만큼 "예정대로 출연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출연자가 직접 하차 요청을 하지 않는 이상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