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3개월째 무역수지 적자...수출 주력 품목인 자동차 49.9%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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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3개월째 무역수지 적자...수출 주력 품목인 자동차 49.9% 급감

조아라 기자 입력 : 2020-07-20 15:03:16
  •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여파 지속된 탓

일본이 3개월째 '무역수지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일파만파 퍼지면서 세계경기가 침체 영향을 받아서다.

20일 닛케이신문은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무역통계속보를 인용, 지난 6월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6.2% 감소한 4조8620억엔, 수입은 14.4% 줄어든 5조1309억엔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일본의 6월 무역수지는 2688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한 지난 4월부터 3개월째 적자를 나타낸 것. 특히 수출의 경우 주력 품목인 자동차가 49.9%, 자동차 부품이 52.3% 급감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역별로 보면 미국으로의 6월 수출은 46.6% 줄면서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중국으로의 수출은 6개월째 줄었지만, 감소 폭이 0.2%에 그치면서 상대적으로 중국시장에서는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한국으로의 수출은 15.1% 감소한 3506억엔, 수입은 15.8% 줄어든 2110억엔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일본은 한국과의 교역에서 1395억엔의 흑자를 올렸다. 그러나 작년 동기와 비교해 흑자 폭은 13.9% 감소했다.

일본은 올 상반기 전체적으로 한국으로의 수출은 10.9% 감소한 2조3256억엔, 수입은 9.9% 줄어든 1조4586억엔을 기록했다. 이로써 8669억엔의 흑자를 올렸다. 이 흑자 폭은 작년 동기와 비교해 12.3% 적다.

아울러 6월 실적을 포함한 올 상반기(1~6월) 일본의 수출은 15.4% 줄어든 32조3642억엔, 수입은 11.6% 감소한 36조6038억엔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일본의 무역수지는 2조2395억엔의 적자를 보였다. 일본이 반기 기준으로 무역수지 적자에 빠진 것은 4기째다.

일본 재무성은 올 상반기 수출 감소에는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수입 감소에는 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 부문의 영향이 높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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