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된 ‘2019 CBRE 세계주거환경 리포트’에 따르면 선전은 평균주택가격이 68만283달러(약 7억7300만원)로 홍콩, 싱가포르에 이어 처음으로 상위 5위권 도시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중국 본토 내에서는 상하이에 이어 2위다.
화웨이와 텐센트, DJI, ZTE 등 주요 IT기업들의 본사 소재지이기도 한 선전은 현재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각광받으며 첨단기술 관련 기업들이 속속들이 입주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에서 두 번째 높이(599미터)의 핑안 금융센터가 건설 중이며 인구는 1300만 명에서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또한 선전을 포함한 중국 광둥성 9개 도시와 홍콩, 마카오를 연결하는 초거대 혁신경제권인 웨강아오다완취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 지역에는 지난해 20조 달러가 투입돼 홍콩과 마카오 및 주하이를 잇는 초대형 교량이 완공됐으며 이는 홍콩에서 선전의 거리를 기존 1시간에서 불과 19분으로 단축시켰다.
톰 개프니 CBRE 이사는 “현재 수많은 사람들이 선전에서 일자리를 찾으려 한다”며 “개별 발전했던 중국 남부의 도시들은 이제 메가폴리스 집단도시군으로 뭉쳐져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에서도 홍콩이 세계에서 집값이 가장 비싼 도시 1위 자리를 지켰다. 홍콩은 29개월 연속 주택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주택평균가격이 120만 달러로 세계 평균 가격을 압도했다. 또한 싱가포르는 87만4372달러로 두 번째 비싼 도시로 나타났으며 3위는 상하이(87만2555달러), 4위는 밴쿠버(81만5322달러)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