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엘지, '이동성' 갖춘 5G장비 시연…LTE 속도보다 350배↑

입력 : 2016-05-12 14:59 수정 : 2016-05-12 14:59:18
2016-05-12 14:59:18
  • 카카오스토리
  • 밴드
  • 웨이보
  • URL 공유하기
  • 카카오톡

패트릭 요한슨 에릭슨엘지 CEO가 12일 경기도 에릭슨엘지 안양연구소에서 모바일 5G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에릭슨엘지 제공]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스웨덴 통신장비 업체 에릭슨과 국내 전자제조업체 LG전자가 합작한 '에릭슨엘지(Ericsson-LG)'가 국내 시장에서 5G 기술 주도권을 잡기에 나섰다.

에릭슨엘지는 12일 경기도 안양연구소에서 ‘가장 빠른 모바일 5G’라는 주제로 모바일 5G 데모 이벤트를 열고 5G 무선 통신장비 시제품을 통해 26Gbps의 속도를 시연했다. 

패트릭 요한슨 에릭슨엘지 CEO는 이날 데모 이벤트에 참석해 “5G 표준화 작업이 2021년 완료되면 위험한 지역에서 로봇이 인간을 대신하는 등 5G는 단순 통신을 넘어 상당히 많은 분야에 높은 효율을 갖고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기존 기술력 이외에 각기 다른 기술력들을 하나로 묶어 새로운 기술을 만드는 시대 역시 5G를 기반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에릭슨엘지는 오는 평창올림픽에서 전 세계에 5G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에릭슨엘지가 선보인 26Gbps 속도는 초기 LTE(롱텀에볼루션)보다 약 350배 빠른 속도이며, 국내 공개적으로 시연된 5G 통신장비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다.

이번 데모 이벤트에 사용된 5G 무선 프로토타입 장비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6’에서 최초로 일반에 시연돼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끌기도 했다.

1시간가량 진행된 라이브 데모 에서는 각각 상하 또는 좌우로 이동하는 2개의 단말기(UE)와 기지국(RRU)간의 실시간 성능의 변화, 그리고 MU-MIMO(Multi User, Multi Input Multi Output)기반의 빔트래킹(Beam Tracking)기술 등을 시연했다.

이를 통해 에릭슨엘지는 UE위치의 변화 및 단말기 격리 등의 상황변화에 따라 변동되는 최대 26Gbps까지의 트래픽 성능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선보였다.

5G 라이브 데모를 진행한 정용수 5G솔루션 매니저는 “기술적으로 광대역을 지원하는 것과 전달거리가 짧은 초고주파의 단점을 극복하는 두 가지 기술이 5G의 핵심”이라며 “에릭슨엘지는 MU-MIMO 기능, 빔트래킹 기술 등으로 최고 26Gbps의 속도를 구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MU-MIMO 기능은 오는 2020년 5G 상용화를 위해 중요한 3GPP표준 기술 중 하나로 VR(가상현실), 홀로그램, UHD비디오시청 등 대용량 스트리밍 서비스 사용 시 단말기의 다운링크 속도를 최대화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기술이다.

빔트래킹은 다양하게 변화하는 네트워크 트래픽 상황과 단말기 사용자 환경의 변화에 실시간으로 대응해 5G표준에서 정의한 최적의 연결성을 제공하기 위한 국제 표준 기술 이다.

한편, 이날 훼그룬드 주한 스웨덴 대사가 에릭슨엘지 창립 140주년, 한국합작법인 설립 120주년을 기념해 행사에 참석했다.

훼그룬드 주한 스웨덴 대사는 “에릭슨은 120여 년 전 조선시대 왕조부터 스위치 등의 기기를 한국에 공급해왔다”며 “앞으로도 스웨덴과 한국은 지식 습득이나 기술개발에 관심을 갖고 비즈니스 협업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