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고갑부 황광위, 경제범죄 혐의로 조사 중

입력 : 2008-11-30 11:00 수정 : 2008-11-30 11:00:37
2008-11-30 11: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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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국 최고갑부 황광위 궈메이 그룹 회장이 경제범죄 혐의로 조사 중에 있다.

중국 공안은 최고 갑부인 황광위(39) 궈메이 그룹 회장을 경제범죄 혐의로 조사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베이징 공안국이 27일(현지시간) 황 회장을 경제범죄 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음을 공식 발표했다고 전했다.

황 회장은 정식으로 수사대상에 올랐지만 아직까지 구속영장이 집행된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황 회장은 현재 주가조작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이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최고 1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민만보에 따르면  상하이의 허화리성 법무법인의 장윈쥔 변호사는 "그러나 혐의가 중하지 않다면 징역형 대신 행정처분을 받을 수도 있다"며 "주가조작의 경우에는 사회 안정과 공공의 이익을 얼마나 저해했는지, 어떤 수단을 동원했는지 등 사안을 잘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황광위는 형인 황쥔친이 최대 주주로 있는 관리종목인 진타이의 주가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황쥔친은 동생이 진타의 주가조작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일각에서는 황 회장에 대한 조사가, 궈메이 그룹이 2006년 업계 제 3위의 라이벌 회사인 융러 전기를 인수합병하는 과정과 연관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황 회장은 평가자산 430억 위안(8조 6000억원)으로 영국 회계법인인 후룬이 선정하는 '2008년 서열 100위 중국 부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최근 몇년간 세 차례나 중국 최고의 갑부로 올랐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가전유통업체인 궈메이의 경영수익보다는 부동산 투자와 주가 상승 등으로 재산을 축적했고 이 과정에서 정경유착 의혹에 시달려왔다.

이에 따라 황 회장에 대한 조사를 통해 각종 비리 혐의가 드러날 경우에는 중국 권력의 상층부까지 파장이 미칠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최대위기를 맞은 궈메이그룹은 현재 천샤오 총재가 임시로 회장 대행으로 업무를 맡으면서 파장의 최소화에 주력하고 있다. 

신경보는 천 총재가 임시로 회장직무대행을 맡아 각종 회의를 주재하면서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회사의 위기에도 불구하고 궈메이는 최근 가전제품의 입찰에서도 특별한 문제없이 정상적으로 입찰가가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홍콩 증시에 상장된 궈메이의 주식은 지난 24일부터 거래가 정지돼 주식 투자자들에게 큰 피해가 우려되는 등 상당한 타격을 입고 있다.

궈메이는 황 회장이 조사를 받고 있다고 경찰이 공식 발표한 이날 내주 초인 내달 1일 공식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김나현 기자 gusskrl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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